‘애플 은행?’, 애플이 4.15%의 고금리 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미국 전역 예금 평균 이자보다 10배 높다.

애플이 미국 전역 저축성 예금 평균 이자보다 10배 이상 높은 고금리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계좌 상품을 출시했다. 애플은 17일 웹사이트를 통해 연 4.15%의 이자가 붙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공개했다. 이는 2022년 10월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지 약 반년 만이다.
설명에 따르면 계좌는 아이폰 지갑 앱에서 만들 수 있으며,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등의 조건은 없다. 계좌 개설 후로 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까지 제공되는 리워드 ‘데일리 캐시’가 저축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이용자는 데일리 캐시 입금 위치를 변경할 수 있으며, 저축 계좌에 타 은행 계좌 자금을 추가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계좌는 지갑 앱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이자 및 계좌 잔액을 추적하거나 인출할 수 있다. 예금은 유사시 최대 25만 달러, 한화 약 3억3천만 원까지 보장하는 연방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는다. 계자 최대 잔액은 25만 달러이며, 이용 지역은 미국으로 한정된다.
애플 페이·애플월렛 등 애플의 금융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제니퍼 베일리 부사장은 “애플의 목표는 사용자가 더 건강한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출시 의의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애플 계좌를 추가함으로써 사용자는 애플 지갑에서 현금을 직접 사용하고, 송금하고, 저축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