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플레이리스트: 서울의 DJ들이 추천한 봄을 위한 곡 10

봄이 오는 소리.

음악 
4,883 Hypes

벚꽃이 핀다. 얇은 옷을 꺼낸다. 볕을 더 자주 보고 싶고, 때때로 한낮에 마주한 찬 바람도 밉지만은 않다. 새 계절에 떠오르는 단상은 이렇게 설레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봄다운 음악은 뭘까? 서울의 DJ 열 명에게 물었고, 앰비언트, 힙합, 다운템포 등 계절처럼 선명한 열 곡이 답변과 함께 돌아왔다.

Yoshinori Sunahara ‘Earth Beat’


“스나하라 요시노리의 <Lovebeat>는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앨범이다. 채 가시지 않은 겨울의 차가운 여운과 솟아나는 봄의 따스한 생명력이 동시에 담겼다. 앨범의 첫 곡인 ‘Earth Beat’ 또한 봄과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앨범의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정주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Enjoy listening, and happy Spring!” -Chae

Romy ‘Lifetime’


“많은 DJ들이 그렇듯, 봄은 입금의 계절이다. 새로운 파티와 재밌는 페스티벌로부터 섭외가 시작되니까. 다가올 봄과 여름을 위해 겨울잠 자던 몸과 정신을 깨우고, 최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각의 회로를 돌린다. 몇 달 안에 펼쳐질 멋진 페스티벌과 가보지 못한 무대를 꿈꾸며 그에 걸맞는 음악을 찾아 듣는다. 그런 노래 중 하나가 영국 뮤지션 하이가 리믹스한 로미의 ‘Lifetime’이다. 이 곡을 들으면 봄의 공연장에 모인 관객이 하나 되는 순간이 떠오른다.” -Closet Yi

Netsky ‘Everybody Loves The Sunshine’


“‘Everybody Loves The Sunshine’은 나를 비롯한 주변 DJ, 클러버들에게는 클럽 ‘마감 송’ 중 하나로 꼽힌다. 넷스카이의 ‘Everybody Loves The Sunshine’ 그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원곡에정글 드럼 더한 매쉬업 리믹스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봄에 이 곡은 언제나 인정이지!” -DJ CO.KR

Brian Bennett ‘Image’


“1974년 발매된 KPM의 컴필레이션 앨범 <Kpm 1000 Series>에 수록된 브라이언 베넷의 ‘Image’다. 앨범의 모든 트랙이 봄을 알리는 곡 같지만, 단연 최고는 이 곡이라 생각한다. 여유가 있다면 앨범 전체를 듣는 것을 추천한다.” -ffan

Leon Vynehall ‘Paradisea’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 리온 바인홀이 2016년에 발매한 앨범 <Rojus>의 수록 곡 ‘Paradisea’. 곡의 전반적인 무드가 봄 같고, 무언가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설렘이 느껴진다.”-JNS

Huerta ‘Deez Things’


“클럽에서도 레코드 가게에서도 계절과 날씨에 따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이 달라진다. 봄을 맞아 따듯한 전자음악을 듣고 싶다면, 2주 전 발매된 후에르타의 따끈한 신보 <TV Slang> 중 ‘Deez Things’가 어떨까. 봄과 어울리는 다운템포 트랙이다.” -Lyumin

Hiroshi Yoshimura ‘FEET’

일본 앰비언트 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요시무라 히로시의 네 번째 앨범 <Green> 2020년 재발매됐다. 그해 가장 많이 들은 앨범 중 하나로, 그중 ‘FEET’은 시린 겨울엔 갈 수 없던 곳을 봄에 찾아가는 느낌의 곡이다. 자연의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는 봄과 <Green>이라는 음반명도 잘 어울린다.” -Mellan

Mase ‘Feel so Good’


“‘Feel so Good’은 이 곡 외에도 자주 차용된 바 있는 쿨 앤 더 갱의 ‘Hollywood Swinging’을 샘플링한 곡이다. 질리지 않는 메이스의 담담한 목소리와 원곡이 만나 새로운 인상을 준다. 이처럼 적절하게 샘플을 사용한 곡을 들으며 원곡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이런 곡과 봄바람이 만나면, 세상이 즐겁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DJ POOL

So Inagawa ‘Selfless State’


“길고 지루한 겨울을 지나, 아직 좀 차갑기도 고요하기도 한 이 계절. 한편으로 봄은 따스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하고, 모든 가능성을 무한하게 확장시키는 기폭제 같다. 소 이나가와의 ‘Selfless State’를 들으며 설렘과 함께 봄을 맞이하자.” -Seesea

Spitz ‘Nekoni Naritai’


“고양이와 강아지 가운데 선택은 언제나 강아지. 하지만 봄에는 볕을 쬐는 고양이를 걷다가 멈춰 본다. 시끄럽게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갈게. 다만 나도 너처럼 되고 싶어 지금은.” -Youngmond

더 보기
기사 공유

이전 글

음악 플레이리스트: DJ들이 추천하는 봄을 위한 노래 7
음악 

음악 플레이리스트: DJ들이 추천하는 봄을 위한 노래 7

전자 음악부터 한국 대중 가요까지.

음악 플레이리스트: 생경한 나라에서 온 특별한 음악 7

음악 플레이리스트: 생경한 나라에서 온 특별한 음악 7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멕시코, 유고슬라비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부터.

서울의 바 세 곳이 소개하는 겨울 위스키 칵테일 3
음식

서울의 바 세 곳이 소개하는 겨울 위스키 칵테일 3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부터 커피 맛을 더한 술까지.


‘윈도우 10’ 서비스 종료가 막대한 쓰레기를 생성한다?
테크

‘윈도우 10’ 서비스 종료가 막대한 쓰레기를 생성한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

마스크를 쓴 래퍼의 정체는 EPL 축구선수?
음악

마스크를 쓴 래퍼의 정체는 EPL 축구선수?

첼시 FC, 아스날 FC 소속이라는 주장이 제기 중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스킨과 나이프가 50만 달러에 거래됐다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스킨과 나이프가 50만 달러에 거래됐다

게임 ‘현질’은 이렇게.

HBO 맥스, ‘디 아이돌’ 네 번째 공식 트레일러 공개
엔터테인먼트

HBO 맥스, ‘디 아이돌’ 네 번째 공식 트레일러 공개

더 위켄드가 제작에 참여했다.

99%IS- ‘아워 컬렉션 라인 for 스프링/서머’ 컬렉션 출시 정보
패션

99%IS- ‘아워 컬렉션 라인 for 스프링/서머’ 컬렉션 출시 정보

SS 시즌을 위해 엄선한 41종의 아이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틀릿 요리’ 1위에 선정된 음식은?
음식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틀릿 요리’ 1위에 선정된 음식은?

리오넬 메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프랭크 오션의 ‘코첼라 페스티벌’ 공연 딜레이 & 스트리밍 취소 이유, 부상 때문?
음악

프랭크 오션의 ‘코첼라 페스티벌’ 공연 딜레이 & 스트리밍 취소 이유, 부상 때문?

원래는 아이스링크에서 공연하려 했다?

트래비스 스콧과 오프셋이 함께한 신곡이 롤링 라우드에서 공개됐다
음악

트래비스 스콧과 오프셋이 함께한 신곡이 롤링 라우드에서 공개됐다

“나는 대답이 필요해, 왜 형제를 총알에 빼앗겨야만 했는지.”

애플 iOS 17, 앱스토어 없어도 앱 다운로드 지원한다?
테크

애플 iOS 17, 앱스토어 없어도 앱 다운로드 지원한다?

일명 ‘사이드로딩’을 도입 중이라는 소문.

프랭크 오션이 6년 만에 무대에 오른 이유를 밝혔다
음악

프랭크 오션이 6년 만에 무대에 오른 이유를 밝혔다

“예전에 나는 모래 먼지 때문에 이곳에 오는 게 싫었다”

에어 조던 5 새로운 컬러웨이 ‘버건디’ 출시 정보
신발

에어 조던 5 새로운 컬러웨이 ‘버건디’ 출시 정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출시된다.

More ▾
 
뉴스레터를 구독해 최신 뉴스를 놓치지 마세요

본 뉴스레터 구독 신청에 따라 자사의 개인정보수집 관련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