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가 발견됐다
해수면 8백배 수준의 압력을 견디며 살아간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앨런 제이미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도쿄해양대학 연구진과 협력해 일본 남부 이즈 오가사와라와 해구 8천3백36m 깊이에서 꼼치류 ‘슈돌리파리스 벨예비’가 헤엄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물고기 중 가장 깊은 바다에서 발견된 사례이다.
연구진은 해당 심해어를 포획하지는 못했으나, 8천22m 깊이에서 다른 표본 두 마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저 8천m보다 깊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포획한 사례 또한 최초다.
연구진은 발견된 물고기에 대해 “매우 작고 어린 물고기”라며 “꼼치는 다른 심해어들과 달리 어린 시기에 더 깊은 바닷속에서 지내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꼼치가 몸이 젤리 같은 감촉이어서 해저 8천m에 달하는 깊이에 적용되는 80Mpa 가량의 압력을 견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해수면의 약 8백 배 수준이다.
지금까지 가장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물고기는 2017년 마리아나 해구 8천1백78m 깊이에서 포착됐다.
🌊 Scientists from #UWA and Japan have set a new record for the deepest fish ever filmed and caught! 🐟 They discovered a snailfish at a depth of 8,336m in the Izu-Ogasawara Trench and caught two more from 8,022m during a two-month expedition. @minderoo https://t.co/RjJ7CxD97d pic.twitter.com/kRdYJsI3yU
— UWA (@uwanews) April 3,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