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 게임 디렉터가 “전작 플레이할 필요 없다”고 말한 이유는?

‘하입비스트’가 직접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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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 4>가 정식 출시된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는 프랑스 대성당을 <블리자드>와 연관된 삽화로 장식하고, <이터널스> 감독 클로이 자오가 만든 실사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러한 활동 중 하나로 <하입비스트>는 조 셜리 <디아블로 4> 게임 디렉터, 폴 리 시니어 프로듀서를 만나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디아블로 4>는 1부터 3까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요소를 충분히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유저와 젊은 층을 <디아블로> 세계관으로 끌어오기 위해 많은 요소를 준비했다”라는 말에서 그들이 게임에 기울인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디아블로 4>는 공개 이후 전작과 비교해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눈에 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관해 조 셜리는 “공포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장르가 됐다. 이 점이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라며 “공포 장르는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동시에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분쟁, 갈등이 공포 장르와 잘 어울렸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플레이어의 경험 그 자체였다. 플레이어가 현실과 다른 어두운 세계에서 활동하며 그곳을 바꿔나가는 과정이 스토리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동시에 <디아블로 4>는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했다. 조 셜리는 “<디아블로 4>를 하기 위해 전작의 사전 지식은 필요 없다”라며, 오랜 시간 이어진 프랜차이즈의 ‘진입장벽’을 허물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아블로 4>는 전작으로부터 50년 후의 스토리를 다룬다. “새로운 세계를 즐기는 즐거움과 전작의 익숙한 캐릭터를 알아보는 재미 두 가지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 셜리는 덧붙였다.

<디아블로 3>은 많은 수집 요소로 호평받았지만, 동시에 단점이기도 했다. 게임 진행을 위해 아이템 파밍이 필수적이고, 이 때문에 ‘네팔렘의 차원 균열’으로 대표되는 던전 반복 플레이가 요구됐다. 때문에 ‘수면제’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제작진도 이를 알고 있었다. 폴 리는 “<디아블로> 시리즈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깊이 공감한다.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새로운 ‘악몽 던전’을 소개했다. 악몽 던전은 종반부 콘텐츠로, 던전의 형태, 성질을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무작위에 모든 걸 맡기는 게 아닌, 플레이어가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곳을 방문하는 셈이다. 이 외에도 ‘지옥 물결’, ‘속삭임의 나무’ 등 다채로운 종반부 플레이를 위한 여러 요소가 추가됐다.

조 셜리는 말을 이어 받아 “크게 세 가지 요소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첫째는 오픈 월드 시스템이며, 둘째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반복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아이템에 집중해 플레이할 수 있단 점이다. 이와 함께 새로 추가된 PvP 시스템은 별도로 준비된 PvP 지역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변수를 만들어낸다. 단순히 남과 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과 손을 잡고 몬스터나 보스를 사냥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얻는 전용 화폐는 ‘정화’ 과정을 거쳐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그는 단순히 ‘페이 투 윈’ 요소가 일절 없음을 강조했다.

블리자드는 현재 서울 한복판에 <디아블로 4> 속 지옥을 구현한 ‘헬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폴 리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플레이어가 게임 바깥에서 직접 경험할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었다. 이를 통해 게임을 더 몰입감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에게 사람들에게 빨리 선보이고 싶은 <디아블로 4> 요소를 물었다. 조 셜리는 “스토리”를 꼽았다.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몰입할 수 있는 많은 장치를 마련했고, 공포부터 감성적인 순간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설명이다. 특히 그는 “이를 느끼기 위해 종반부 콘텐츠까지 갈 필요 없다”를 강조했다. 폴 리는 스토리와 함께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 도입되는 라이브 콘텐츠를 언급했다. 그는 “여러 외형 아이템부터 각 시즌이 새롭게 느껴질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수년에 걸쳐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디아블로 4>는 6월 6일부터 전 세계에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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