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사람의 특징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놀랍게도 ‘이것’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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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모기에 잘 몰리는 이유 중 하나가 ‘비누’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현지시각 5월 10일 미국 버지니아공과대학 클레망 비노제 박사의 연구진들은 i사이언스에 사용하는 비누나 세정제에 따라 모기에 더 쉽게 물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4명의 지원자가 입었던 옷감 샘플을 미세탁 상태와 다이얼, 도브, 네이티브, 심플 트루스 등 시판 중인 4종의 비누로 세탁한 샘플을 준비했다. 여기에 암컷 모기가 직물 샘플에 관찰하는 빈도를 관찰해 모기의 선호도를 파악했다.
실험 결과 모기의 선호도는 과일이나 꽃향기를 내는 도브, 다이얼, 심플 트루스 등 비누로 세탁한 샘플에 높았으며, 코코넛 향이 나는 네이티브 비누엔 낮았다. 이에 관해 연구진은 모기가 코코넛 오일을 기피하는 성질이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노제 박사는 “꽃, 과일향이 나는 비누를 우리 몸에 바르는 것은 모기에게 한 물체에서 꽃과 사람 냄새가 동시에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모기가 피를 먹지 않을 때는 식물성 꿀로 당분을 보충하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비누 향에 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사는 비누의 효과가 사람마다 다소 다르게 나타나는 점에 대해 비누와 각 개인의 고유한 냄새 사이의 상호작용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