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영국에서 블리자드 철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반대 의사를 밝힌 영국에 반발했다.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 시장 경쟁국(CMA)의 블리자드 인수 반대에 대한 극단적 방안으로 영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CLO) 겸 사장 브래드 스미스는 “CMA의 블리자드 인수 반대 조치는 영국에도 나쁜 조치다”라고 말했다. 영국 장관들은 브래드 스미스의 공개적인 비판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다. CM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신생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라며 합병 반대 의사를 밝혔다.

브래드 스미스는 CMA 결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극단적인 경우 MS가 영국 시장에서 블리자드를 철수할 가능성이 있음을 예견했다. 지난 5월 2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CMA의 인수 불허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영국 경쟁 심판소에 항소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는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약 40개 국가에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