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호, 30년 후에 완전히 사라진다
이유는 박테리아?

1912년 4월 15일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잔해가 30년 후면 모두 사라진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타이타닉호가 염분 부식, 심해 해류, 특정 종류의 박테리아 등 다양한 원인으로 30년 안에 붕괴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관해 스미스소니언 재단은 타이타닉 호가 할로모나스 타이타니카라는 박테리아로 인해 배가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할로모나스 타이타니카는 2010년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과 온타리오 과학센터, 스페인 세비야 대학 과학자가 타이타닉호의 녹슨 선체에서 처음 발견했다.
<타임> 또한 2019년 배의 대부분이 붕괴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타이타닉호의 무게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타임>은 배의 한 층이 붕괴하면 다음 층에 영향을 끼치며 손상이 층층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타이타닉을 연구하는 대표 인물인 폴-헨리 나게올레 또한 2022년 <디스커버>에 “내려갈 때마다 단계적으로 배가 무너지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폴-헨리 나게올레는 2023년 6월 18일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심해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을 타고 타이타닉호 조사에 나섰으나 실종됐다. 이후 6월 23일 오션게이트는 폴-헨리 나게올레를 비롯해 ‘타이탄’에 탑승한 5명이 모두 사망했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미 해안 경비대 또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타이탄 잠수정의 꼬리 원뿔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