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영화 ‘오펜하이머’에 참여한 이유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에 참여한 이유를 공개했다. <오펜하이머>는 킬리안 머피가 핵폭탄 개발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연기했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 ‘루이스 스트라우스’를 연기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촬영 방식 때문에 <오펜하이머> 출연이 특별했다고 말했다. 놀란은 영화에서 CG 대신 실제 폭발을 고집하며 현장감 재현에 힘썼다. 그는 영화에 집중하기 위해 몇 달 동안 가족을 떠나기로 한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약 1년간 쉬지 않고 일했다. 나는 잠시 가족과 다른 관심사를 돌아보는 시간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은 자신에게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다. 출연진은 각자가 선택한 프로젝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대규모 모임이었다. 촬영이 시작되고 전 세계에 끊임없는 사건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이 영화의 은유적 상징이 여러 이야기를 내포하게 됐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오펜하이머> 촬영에 참여한 것은 내게 직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나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플로렌스 퓨 또한 BBC <라디오 1> 인터뷰에서 현장의 분위기에 대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놀란 감독과의 작업은 색다른 방식으로 짜릿했던 경험 중 하나였다. 영화 제작에 대한 헌신이 담긴 그의 영화 제작 기술은 그가 전문가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현장의 모두가 자신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알고, 모두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킬리안 머피는 <롤링스톤 UK>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의 각본을 두고 “내가 읽은 최고의 각본”이라고 극찬했다.

<오펜하이머>는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라미 말렉 등 여러 출연진이 참여한다. <오펜하이머>는 핵폭탄의 ‘아버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최초의 원자폭탄을 완성하는 극비 연구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정을 그린다. 국내에는 8월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