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이 ‘오펜하이머’에서 실제 폭발물을 고집한 이유는?
총 제작비 1억 달러.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에서 CG를 통한 폭발 대신 실제 폭발을 고집한 이유를 밝혔다.
매체 <엠파이어>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의 폭발 규모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폭발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지금껏 많은 영화에서 폭발 장면을 찍었지만, 한밤중에 많은 출연진과 사막에 나가서 거대한 폭발장면을 촬영하는 것은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작업 소회를 전했다.
놀란 감독은 영화 제작 이전에도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한 오펜하이머의 관점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영화에 담아내기 위해 CG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실제 폭발 장면을 통해 오펜하이머와 다른 과학자들이 핵무기 제작을 위해 감행한 실험을 더욱 사실적으로 연출하는 동시에, 일인칭 시점으로 각본이 작성된만큼 관객들이 영화의 주인공과 더욱 유대감을 갖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 대전 때 원자 폭탄을 개발한 핵심 인물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다룬다. 킬리안 머피가 주연을 맡았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에밀리 블런트, 플로렌스 퓨, 맷 데이먼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2023년 8월 15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