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지구 온난화는 끝났다”
2023년 7월은 역사상 가장 더웠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났다”라고 공식 발언했다. 그는 현지 시각 27일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지구 온난화의 시대가 끝났고, 이제 지구가 끓어오르는 시대가 도래했다”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및 유럽 등 광대한 지역에 잔인한 여름”이라며 “지구 전체에 재앙이다. 그리고 분명하게 인간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말하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기후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공기는 숨을 쉴 수 없고, 더위는 견딜 수 없으며, 화석 연료의 이익과 기후에 대한 무대책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정치인들은) 더 이상 망설일 필요도, 변명할 필요도, 다른 사람들이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더 이상 그럴 시간이 없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그가 내건 필요책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해 최악의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다.
2023년 7월 6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섭씨 17.08도로 역대 일일 평균 지표면 기온 최고치로 기록됐다. 세계기상기구와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지구 관측 프로그램에 따르면 기온 상승의 원인으로는 화석 연료 연소와 격렬한 날씨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