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의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가 일반인에게 판매된다
살 만한 가격.

뱅크시의 작품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레드 에이트 갤러리는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의 부분소유권을 1개당 한화 약 18만 원(1백35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발행량은 2만7천 개다.
갤러리의 줄리안 어셔 CEO는 <아트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100만 파운드에서 150만 파운드 사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화로는 최대 17억 원이다.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벽화의 진품을 확인했으나, 어셔는 작가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페스트 컨트롤이 아직 이 벽화를 인증하지 않아 기존 경매업체를 통해 판매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는 지난 2월 14일 뱅크시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작품임을 인증했다. 작품은 영국 마게이트에 버려진 장고 좌우에 여성의 전신과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다리로 구성됐다. 이중 여성의 얼굴이 상처 입은 모습을 띄고 있는 점, 뱅크시가 이 얼굴을 확대해서 올린 점 등에서 그림이 여성 대상 가정폭력을 다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당시 마게이트 구청은 발표 후 몇 시간 만에 안전을 이유로 냉장고를 제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