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장에서만 약 1백만 개의 가품 시계가 유통되고 있다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건 20퍼센트에 불과하다.

영국 시장에서 약 1백만 개에 달하는 가품 시계가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워치파인더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시장 내에서만 1백1만5백72 개의 가품 시계가 판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시계는 한 해에 만 약 4천만 개이며, 총가치는 약 1억 달러, 한화 약 1조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절반은 롤렉스의 이미테이션 제품이 차지한다.
가품 시계 유통이 증가한 원인으론 기술력 발전이 꼽혔다. 3D 프린터와 CNC 가공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정교한 디테일 구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5년 전엔 가품 시계의 약 80퍼센트가 육안으로 구별 가능했던 반면, 지금은 단 20퍼센트만이 육안으로 구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치파인더 측은 이에 대해 “시계 시장에서의 가품 유통 증가는 소비자를 기만할 뿐만 아니라 중고 시장 전반에 치명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