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의 흥행 부진은 CGI가 아니라 지루한 각본 탓이다?
마블 VFX 감독의 쓴소리.
마블 영화의 흥행 부진은 CGI가 아니라 각본 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예 매체 <디렉트>는 20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이터널스>에 참여한 VFX 감독 스테판 세레티가 “마블의 문제는 CGI가 아니라 지루한 각본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렉트>에 따르면 세레티는 코미디언 애덤 코노버가 오늘날의 시각 효과 산업에 대해 비판한 내용에 대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수백 명의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일을 하는 대신 형편없는 대본을 수정하는 데 시간을 써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애덤 코노버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VFX를 비용 절감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상사에 대한 비판”이라며 “이를 더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에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은 최근 CGI에 대한 많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테판 세레티는 “매우 복잡한 주제이며, 단편적인 설명이나 지나친 단순화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모든 근로자에게 적절한 보상과 보호가 제공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디렉트>는 “모든 것이 마블 스튜디오의 문제로 보인다”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하지만 스테판 세레티는 <디렉트>의 기사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X에 “<디렉트>는 기사에 대해 내게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기사 작성 전 내게 물어봤다면 이 모든 문제는 마블뿐만이 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쳐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매우 복잡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영화 산업계는 미국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의 동시 파업으로 상당 프로젝트가 연기 혹은 중단됐다. 마블 또한 <데드풀>의 새로운 작품을 포함해 여러 작품의 제작을 멈춘 상태다.
@MCU_Direct didn’t talk to me about this, and if they had I would have told them it’s not a Marvel problem, it’s an industry wide issue.
And as I said it’s extremely complicated. #VFX https://t.co/psclBfRvvS— Stephane Ceretti (@stefceretti) August 22,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