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차바리아 2024 SS 컬렉션 공개
‘마초이즘’을 다룬다.
윌리 차바리아가 뉴욕 패션위크에서 2024 봄, 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 윌리 차바리아는 컬렉션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컬렉션이다. 디자이너로서 가장 진솔한 시즌이었다. 개인적인 영향을 깊이 파고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컬렉션은 윌리 차바리아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산 호아킨 밸리의 들판에서 장시간 일할 때 쓰던 모자와 그들의 ‘마초주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에 대해 디자이너는 “이 모자는 남성다움의 상징이다. 마초주의라는 개념이 많이 무너졌다. 예전과 같은 의미가 아니게 됐다. 그래서 컬렉션에서 모든 종류의 사람이 이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붉은 장미로 장식된 모자는 스포츠웨어, 이브닝웨어, 스트리트웨어, 언더웨어를 가리지 않고 등장한다. 화이트 컬러의 블레이저는 통이 넓은 바지와 매치됐으며, 때로는 거대한 부토니에로 마무리됐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쇼트에 캐주얼한 스웨터를 입은 모델과 허리를 감싸는 재킷, 가랑이가 살짝 내려간 올리브 컬러 바지를 입은 테일러링도 쇼에 등장했다.
충돌하는 드레스코드는 쇼의 또 다른 포인트였다. 쇼트와 빛바랜 더블브레스트 블레이저를 매치한 복장, 반짝이는 팬츠와 버튼업 셔츠 및 그래픽 티셔츠, 저지 상의와 드레스 팬츠 등 일반적으로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매치가 쇼에 자주 등장했다. 이 밖에도 의도적으로 해체된 탱크 톱과 언더웨어, 스팽글 터틀넥 등을 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윌리 차바리아 2024 봄, 여름 컬렉션은 상단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