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이틀간 표류된 남성, 손목 시계 덕분에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구명조끼도 없이.
뉴질랜드 인근 해역에 표류된 남성이 손목 시계 덕분에 구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지난 2일, 홀로 낚시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뒤 갑판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인근 섬으로 헤엄치려 했으나 해류에 휘말려 실패했다. 결국 그는 구명조끼 없이 바다에서 탈진된 상태로 밤을 보냈고, 다음날 오후 그가 착용한 손목 시계의 반사광을 보고 온 다른 어부들에게 구출됐다.
어부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해당 남성은 손목을 흔들어 태양광을 배에 비추고 있었으며, 심각한 탈수와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이 소유한 선박의 행방과 그가 착용한 시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