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 2026 FW 남성 컬렉션 공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랄프 로렌 2026년 가을, 겨울 남성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번 컬렉션은 이탈리아 밀라노 팔라초 랄프 로렌에서 펼쳐졌으며, 남성 단독 런웨이 쇼로는 10여 년 만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랄프 로렌은 쇼를 통해 자신의 시작점이었던 ‘타이’에서 출발해, 그 이상의 세계관을 확장해온 과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나는 타이에서 시작했지만, 그것은 결코 단순히 타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하나의 삶의 방식이었다”고 밝히며,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그에 갇히지 않는 자신만의 접근법을 설명했다.
이어 퍼플 라벨의 절제된 우아함부터 폴로의 리디자인된 프레피 정신까지, 이번 2026 FW 컬렉션이 남자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자 그들의 개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쇼의 초반은 90년대의 무드가 선명했다. 플리스 디테일, 클래식 카무플라주, 장식적인 인타르시아 패턴 등이 등장했으며, 오렌지와 라벤더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폴로 스포츠 럭비 셔츠를 비롯한 애슬레틱 스타일은 그 시절 특유의 실루엣을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루즈 핏 데님 또한 그 흐름을 더욱 노골적으로 밀어붙였다.
이어 팔레트가 전환되며 아이비 리그 기반의 프레피 룩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체크 수트에 덕 부츠와 헌팅 캡을 매치하거나, 하운드투스 재킷 위에 카나리 컬러 가디건, 핀스트라이프 옥스포드 셔츠를 겹쳐 입는 형태의 ‘콜라주형 프렙’이 구현됐다.
쇼의 중후반으로 갈수록 보다 성숙하고 클래식한 톤이 자주 포착됐다. 어스 브라운과 포레스트 그린 컬러는 헤링본, 플래드, 헌팅 체크 등의 패브릭 위에 얹혀졌고, 레지먼트 코트처럼 시대성을 품은 아이템들도 등장했다. 이외에도 현대의 취향을 반영한 미니멀한 뉴트럴 룩도 적절히 배치됐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랄프 로렌이 지난 수십 년간 구축해온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있다. 프렙과 댄디 코드, 전통 스포츠웨어, 빈티지 아메리카나까지 서로 다른 스타일들이 하나의 실루엣으로 구현하며, 브랜드의 철학인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을 한 무대에 펼쳐냈다.
랄프 로렌의 2026년 가을, 겨울 남성복 컬렉션은 상단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