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린 그림이 소더비 경매에 오른다
빌리 아일리시, 켄드릭 라마의 초상화를 그린 그 로봇.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린 그림이 소더비 경매에 등장한다. 이 작품은 AI로 구동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예술가 ‘아이-다(Ai-Da)’가 그린 것으로,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화다. ‘AI 신(AI GOD)’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의 크기는 2.2m로, 예상 낙찰가는 약 13만 달러 (한화 약 1억 7,957만 원)로 측정됐다.
’아이-다’는 갈색 가발을 쓴 인간 여성의 모습을 한 로봇으로, 최첨단 AI 알고리즘과 카메라가 장착된 눈, 생체공학적 손을 통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아이-다는 2022년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빌리 아일리시, 켄드릭 라마, 다이애나 로스 등의 초상화를 그린 바 있다.
한편, 아이-다 로봇을 개발한 에이단 멜러는 해당 작품에 관해 “이번 작품이 튜링이 경고했던 AI 관리의 난제를 암시하며, AI의 발전과 그에 따른 세계적 경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