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가요계 은퇴 발표
58년간 이어온 가수 생활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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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은퇴한다.
금일 나훈아의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측은 나훈아가 오는 상반기에 진행되는 ‘2024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와 올해 하반기에 열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가요계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나훈아는 은퇴 소식을 전하는 편지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여기까지 왔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반백 년을 넘어 오늘까지 왔다”라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줄은 미처 생각 못 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진리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긴 세월 나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나에게 자신감을 더해줬고, 나를 미워하고 꾸짖어 준 사람들은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나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훈아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전했다.
나훈아는 지난 1966년, 곡 ‘천리길’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