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멀쩡한 아이폰을 돈 주고 폐기한 사실이 들통났다
그런데 그 아이폰이 폐기가 안 됐다.

애플이 멀쩡한 아이폰을 페기 업체에 돈을 지급하면서까지 폐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매해 아이폰 약 25만 대 이상을 폐기하기 위해 GEEP 캐나다라는 폐기물 업체에 돈을 지불했다. 애플은 계약 첫 2년간 53만 대 이상의 아이폰, 2만5천개가량의 아이패드, 1만9천 개의 애플 워치를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이중 10만 대의 아이폰은 GEEP가 빼돌려, 중국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애플은 지난 2020년 GEEP에게 312억 5,580만 원 규모의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애플은 이후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이를 방치할 경우 소송은 2025년 1월 기각된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소송한 이유에 대해 “고가의 새 아이폰 판매를 위해 작동 가능한 기기 수십만 대를 폐기했다는 사실을 대중이 알기 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관해 애플 측의 답변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