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 필립 최초의 셀프 와인딩 손목시계, ref.2526이 경매에 올랐다
예상 낙찰가는 최대 약 10억4000만 원.
파텍 필립 최초의 셀프 와인딩 손목시계, ref.2526이 소더비 경매에 올랐다. 셀프 와인딩은 태엽을 직접 감을 필요 없이, 시계 무브먼트 안의 로터가 돌며 태엽이 자동으로 감기는 작동 방식을 의미한다.
파텍 필립 ref.2526은 지난 1952년에 제작되어 1953년에 열린 바젤 페어에서 첫선을 보인 시계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18K 옐로 골드로, 36mm 다이얼은 표면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에나멜 소재로 제작됐다.
더불어 시계 내부엔 12-600 AT 칼리버 무브먼트가 탑재됐다. 금으로 제작된 로터가 들어간 이 무브먼트는 가장 정교한 기계식 칼리버 무브먼트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 밖에 이 시계가 출시됐을 당시엔 흔치 않았던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 그리고 여섯 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파텍 필립 ref.2526은 지금까지 3000점가량이 제작됐으며, 현재 단 450점가량이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계의 입찰은 지난 7일에 종료됐으며,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예상 낙찰가는 최소 300만 홍콩 달러에서 600만 홍콩 달러, 한화 약 5억2000만 원에서 10억4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