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 개최
피크닉이 열 번째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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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이 달리기를 주제로 한 전시 <달리기 :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를 선보인다.
피크닉은 “전시 타이틀은 20세기 스포츠 영웅이자 체코 민주화 인사 ‘에밀 자토펙’의 어록에서 차용했다”고 밝혔다. 날아가는 새에게 날개가 있고 헤엄치는 물고기에게 지느러미가 있듯, 달리기는 두 다리를 가진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문헌, 영상 자료 등을 통해 현대인과 달리기의 관계성을 다룬다고 덧붙였다.
해당 전시는 크게 ‘몸’, ‘러너들’, ‘연습과 훈련’, ‘출발선’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조각가 이형구, 베를린 건축 그룹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 스위스 설치미술가 지문, 현대무용 크리에이티브 그룹 아트프로젝트보라와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 등 다양한 예술가의 작업이 ‘달리기’라는 화두 아래 새롭게 해석됐다. 이어 배우 겸 사진가 류준열을 비롯해 아티스트 노보, 루시 맥래 등 본인의 삶 속에서 달리기를 실천하는 작가들의 자기고백적 작품도 함께 포함됐다.
전시는 4월 5일부터 7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되며, 피크닉 별관 러너스 라운지에서는 러너들을 위한 물품 보관과 슈케어 등 관람 후 달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편의가 제공된다. 이번 전시 후원을 맡은 나이키와 피크닉이 공동 주최한 ‘그룹 런’ 행사도 격주로 개최될 예정이다.
피크닉은 “달리면서 감상하는 체험형 작품들이 있으므로 가급적 운동화 착용을 권장하며, 나이키 제품 착용자에게는 20%의 티켓 할인 혜택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