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니콜라스 마두로와 주먹으로 한 판 붙는다?
마두로 대통령은 승패에 따라 퇴임하거나, 화성에 가야 한다.
일론 머스크가 최근 3연임에 성공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와 주먹으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영 방송에서 일론 머스크에게 결투를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나랑 싸우고 싶어 머스크? 원한다면 그렇게 하자. 네가 원하는 곳 어디서든”이라고 연설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는 로켓과 군대와 함께 베네수엘라를 침공하려고 한다. 우리는 머스크가 이 모든 일의 배후라는 것을 안다”라고 주장했다.
니콜라스 마두로의 연설 이후, 일론 머스크는 X를 통해 “제안을 수락한다. 대신 만약 내가 이기면, 그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만약 그가 이긴다면, 난 그를 공짜로 화성에 보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니콜라스 마두로는 아직 일론 머스크의 결투 신청 수락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니콜라스 마두로가 3연임에 성공하자 그를 “마두로가 대규모 선거 사기를 저질렀다. 그는 파시즘과 반사회적 사상의 상징이다”라며 비난했다. 그 밖에도 일론 머스크는 총 50여 차례에 걸쳐 마두로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실제로 마두로 대통령은 부정 선거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대선 투표 결과가 투표 종료 후 불과 여섯 시간 만에 나왔을 뿐만 아니라, 당선 결과가 출구 및 여론 조사 결과와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베네수엘라에선 해당 의혹에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으며, 주변 중남미 국가 정부까지 베네수엘라 정부에 선거에 대한 투명한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해당 상황에 대해 미국 국무장관은 금일 “미국 정부 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가 승자다”라며 “마두로 대통령과 국제사회는 곤살레스가 대선에서 압승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