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윙드 B’ 새로운 엠블럼 공개
깃털이 사라졌다.


벤틀리가 자사의 상징 ‘윙드 B’의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번 엠블럼은 벤틀리 디자인 총괄 로빈 페이지의 지휘 아래 전면적으로 재설계됐으며, 106년 간의 브랜드 역사상 다섯 번째로 리디자인됐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엠블럼의 날개는 기존보다 날카롭고 조형적인 실루엣으로 재단됐으며, 하단 깃털 디테일은 과감히 제거돼 간결한 라인을 강조했다. 또한 중앙에 자리잡은 ‘B’ 로고는 보석처럼 연마된 구조로 제작됐으며, 디지털 및 제품 환경에 맞게끔 단독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2025년 버전은 단순화, 정밀함, 현대적 럭셔리를 향한 벤틀리의 지향점을 담아낸 결과물로, 지난 1919년 일러스트레이터 F. 고든 크로스비에 의해 처음 도입된 ‘윙드 B’는 약 100여 년 동안 몇 차례의 소폭 조정을 거치며 브랜드의 전통과 진화를 동시에 담아온 바 있다.
벤틀리 ‘윙드 B’ 새로운 엠블럼은 오는 7월 8일, 벤틀리의 미래형 콘셉트카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차세대 디자인 언어의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