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틱 리서치 2026 FW 컬렉션 ‘Raag’ 공개
기술이 발전해도 공예는 죽지 않는다.
카르틱 리서치의 2026년 가을, 겨울 컬렉션 ‘Raag’가 공개됐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이번 쇼는 1970년대 인도 아카이브 텍스타일에서 출발해 수작업 자수와 전통 공예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는 불안정한 국제 무역 환경 속에서 장인 기술이 갖는 실질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이번 컬렉션의 타이틀인 ‘Raag’는 1970년대 아메다바드의 한 수공예 레이블에서 유래한 단어로, 해당 레이블은 과거 아티스트 로버트 라우센버그를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카르틱 리서치를 이끄는 카르틱 쿠마라는 아카이브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어 그 분위기를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재해석했다.
그에 걸맞게 런웨이에는 스톤 그레이 칸타 턱시도 재킷, 글리터 플로럴 바인 자수가 더해진 반 코트, 오버사이즈 피스타치오 컬러 리넨 수트 등 헤리티지 기반의 테일러링과 스트리트 무드가 혼재된 룩이 등장했으며, 골드 시퀸 페탈이 더해진 테일러드 트라우저, 인디고 다잉 패치워크 데님 등 손으로 완성된 아이템까지 다수 포착됐다.
이번 시즌 카르틱 리서치가 던진 메시지는 그저 수공예 디테일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 미국이 인도 수출품에 부과한 50% 관세 이슈가 쇼의 배경으로 작동했으며, 브랜드는 약 300명의 전통 공예 장인 생계가 걸린 현실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전통 기술을 동시대 실루엣에 정교하게 적용해,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공예가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카르틱 리서치의 2026년 가을, 겨울 컬렉션 ‘Raag’는 상단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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