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2026 FW 컬렉션 공개
시간이 지나면 모든 건 흐려지겠지.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가 2026년 가을, 겨울 컬렉션 ‘ETERNAL NOW’를 공개했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여진 이번 시즌은 노화에 대한 디자이너의 고찰과 기차 안에서의 몽환적인 경험에서 출발해, 시간과 기억, 그리고 흐려지는 인식의 감각을 의복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그에 걸맞게 컬렉션은 ‘어긋남’과 ‘불협화’를 핵심 키워드로 전개됐다. 과장된 아우터웨어와 재구성된 니트웨어는 일부러 균형을 무너뜨린 구조로 완성됐으며, 익숙한 형태에 미묘한 왜곡이 더해져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경계를 표현했다.
실루엣은 전반적으로 여유롭고 느슨하게 흘렀으며, 일상적인 아이템에 초현실적인 감각이 겹쳐졌다. 서로 다른 요소를 병치하거나 비대칭적으로 연결한 디테일은 시야가 흐려질 때 사물이 겹쳐 보이는 감각을 연상시켰으며, 노화와 기억의 단편성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메타포였다.
‘영원한 정지’라는 타이틀처럼, 컬렉션에는 멈춰 있는 듯한 정서와 앞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이 동시에 공존했다. 이번 시즌은 흐릿해진 세계 속에서도 형태를 잃지 않는 옷을 통해서 인간의 취약함과 회복력을 담아낸 결과물로 읽혀진다.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의 2026년 가을, 겨울 컬렉션은 상단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