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White™ ‘10x10: Icons Reimagined’, 밀라노 ‘IMAGINARY PALACE’에서 펼쳐지다
경계를 넘나드는 패션 하우스가 아카이브를 열어 세계적인 차세대 크리에이티브들과 만난다.
요약
Off-White™의 "10x10: Icons Reimagined"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선별한 10명의 크리에이티브를 초청해 대표적인 Off-White 아카이브 피스 10가지를 재해석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물은 Milan Fashion Week 기간에 열린 "IMAGINARY PALACE" 전시로 이어졌다.
해당 전시는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Off-White의 Milan 스페이스에서 개최되었으며, 완성된 작품들과 더불어 각 작업의 레퍼런스와 창작 과정을 함께 선보였다.
Off-White™가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 이틀간 열린 전시 ‘IMAGINARY PALACE’를 통해 ‘10×10: Icons Reimagined’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창의적 협업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조명했다.
‘10×10: Icons Reimagined’ 프로젝트는 올해 초 시작됐다. 세계 각지의 크리에이티브 10인에게 Off-White™를 대표하는 아이콘 10가지를 빈 캔버스처럼 제시하고, 이를 개인적 해석과 실험, 반항의 출발점으로 삼도록 했다. 뮤지션 Scott Mescudi와 A$AP Nast, 디자이너 Ava Nirui·Yuta Hosokawa·Raul Lopez·Guillermo Andrade, 그리고 다학제적 창작자 Renell Medrano·Veneda Carter·Stéphane Ashpool·Bafic까지, 10×10의 모든 참여자는 자신만의 비전을 따르며 체계에 균열을 내고 모든 것을 질문함으로써 각 아이콘을 미래로 이끌어 갔다.
서로 다른 분야와 관점, 커뮤니티를 아우른 이 프로젝트는 정해진 규칙 대신 각자의 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렇게 탄생한 작업은 오마주가 아니라 연장선이다. 오늘날 문화와 디자인을 만들어 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Off-White™의 유산이 진화하도록, 브랜드 아카이브를 변화의 가능성에 열어 둔 것이다.
그래미상을 받은 뮤지션이자 패션 디자이너 Scott Mescudi는 ‘Out Of Office’ 스니커즈를 스포츠 본연의 코드로 되돌리는 한편, 사용성과 움직임, 표현의 자유를 품은 플랫폼으로 새롭게 제안한다. 포토그래퍼이자 디렉터 Renell Medrano는 신작 아이웨어에 자신만의 시선을 입혀, 빈 캔버스를 바라보기와 보여지기, 그리고 관점에 대한 탐구로 전환했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Ava Nirui는 티셔츠를 변주했다. 젠더 뉴트럴한 시그니처 관점과 1990년대 청년 문화에 대한 향수를 일상적인 Off-White™ 유니폼에 담아, 정체성과 소속감, 커뮤니티를 위한 사회적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424의 디자이너이자 창립자 Guillermo Andrade는 데님을 기억과 제작 방식, 그 이전의 시간들이 축적된 아카이브로 바라본다. 깊이 있는 디자인 전문성에 Virgil을 뮤즈로 삼는 개념을 결합했다. 디자이너 겸 스타일리스트 Veneda Carter는 Off-White™의 ‘METEOR’ 모티프를 시각적 레퍼런스로 재구성하며, 부재와 형태, 신체의 관계를 탐구한다.
한편 Readymade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 Yuta Hosokawa는 여러 겹의 레이어와 비례, 이전 정체성의 흔적을 통해 후디를 재구성한다. 포토그래퍼이자 디렉터, 다학제 예술가인 Bafic은 Off-White™가 출발한 블랙과 화이트 사이의 공간을 삶의 경험으로 확장하며, 어린 시절의 자신에 관한 성찰을 모은다. Luar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Raul Lopez는 스케일과 형태, 관점을 바꿔 Off-White™ Jitney 백을 새롭게 해석한다. 자신의 패션 브랜드가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에서 탐구해 온 뉴욕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철학을 그 안에 엮어 냈다.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Stéphane Ashpool은 파리 기반 패션 레이블 겸 리테일러 Pigalle에서 보여 온 비정형적 접근을 바탕으로 바시티 재킷의 익숙한 코드를 재배치한다. 관점의 전환이 우리가 안다고 여긴 것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 주기 위해서다.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창작자이자 A$AP Mob 멤버인 A$AP Nast는 시계 자체를 재구성해 시간 그 자체를 질문한다. 시간의 측정 방식보다 우리가 시간을 경험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시간을 휘고 동시에 어디에나 존재했던 Virgil의 역량에 경의를 표한다.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밀라노 Via Orobia 13에 자리한 Off-White™의 공간에서는 10개의 독립된 방에 완성된 ‘10×10: Icons Reimagined’ 오브제와 그 탄생으로 이어진 레퍼런스, 소재, 환경이 함께 놓였다. 대화 프로그램과 인터랙티브 워크숍을 곁들인 전시는 관람객이 작품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배경에 자리한 저마다의 창작 세계로 들어가도록 이끌었다. 10명의 크리에이티브, 10개의 아이콘, 10가지 해석은 Off-White™의 유산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음을 위한 재료로 구상된다는 사실을 강렬하게 일깨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