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2.9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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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번 잘 지었다. 812 슈퍼패스트. 페라리가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페라리’라 호언장담하는 슈퍼카의 제목으로 제격이다.
이 야심작은 페라리의 최근 모델들과 달리 6.5리터 V12엔진을 선택했다. 전작인 F12 베를리네타를 계승하는 동시에 페라리 12기통의 계보를 잇는 고성능 자동차인 셈이다. 얼마나 빠르길래 슈퍼패스트라는 이름을 지었냐 하면, 2.9초 만에 62 mph까지 가속할 수 있다. 2.9초면 시속 100km에 도달한다는 소리다. 최고속도는 211mph.
812 슈퍼패스트는 F12 베를리네타보다 배기량을 200cc 늘려 789마력, 73.3 kg.m 토크의 출력을 낸다. 전작의 731 마력 70.2토크kg.m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뿐 아니라 전기 모터를 결합한 라페라리와 비슷한 출력 수준이다. 페라리의 총아는 ‘초빠른’ 페라리라는 이름답게 8500rpm에서 최고출력 800마력, 리터 당 123마력을 뿜어낸다. 그간 양산형 프론트 엔진 페라리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전례 없는 강력함이다. 페라리 창립 이래 최초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과 버추얼 쇼트 휠베이스을 적용한 보람이 있다.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고압 엔진 연료 시스템과 가변 날개를 장착하고 페라리가 자체개발한 7 스피드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탑재했다.
다음 달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할 812 슈퍼패스트는 1969년 출시된 365 GTB4을 떠올리게 하는 실루엣으로 디자인되었다. 고혹적인 빨간색 컬러는 페라리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고안한 로쏘 세탄타다. 3월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페라리 공식 웹사이트에서 ‘완전 빠른’ 페라리를 낱낱이 살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