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30여년 만에 ‘RS 컴퓨터 러닝 슈즈’ 재출시
1986년도 OG의 기능 그대로, 단 86켤레만.
1986년에 출시한 푸마의 ‘RS 컴퓨터 러닝 슈즈’가 30여년 만에 부활한다. RS 컴퓨터 러닝 슈즈는 푸마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스포츠용품에 처음으로 도입한 아이템. 뒤꿈치에 내장된 컴퓨터 칩이 시간, 거리, 그리고 소비된 칼로리를 기록하고, 결과값을 16 핀코드를 통해 컴퓨터로 전송해준다. 과거의 실행 결과를 미래의 목표와 비교해 빠르고 효율적인 이해를 돕고 경쟁력을 갖추게 한 러닝 슈즈. 컴퓨터가 보편화 되지 않은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 생각해보면, 이는 ‘혁신’ 그 자체이자 미래에 대한 예견이었다.
지난 8월, 시대를 앞서나간 RS 컴퓨터 러닝 슈즈는 아더에러의 감성에 의해 재해석된 바 있다. 푸마가 아더에러와 함께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그려내었다면, 이번에는 오리지널 모델을 그대로 부활시켜 과거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한다. 단 기술적 업데이트는 거쳤다. 애플 IIE, 코모도어 64 등의 컴퓨터 등에 쓰인 케이블 대신 USB 커넥터를 통해 신발을 충전할 수 있고,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돼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RS 컴퓨터 슈즈 앱’으로 결과값 확인이 가능하다. 재출시되는 RS 컴퓨터 러닝 슈즈는 탄생연도와 동일하게 오직 86켤레만 한정 제작된다.
새롭게 부활한 RS 컴퓨터 러닝 슈즈는 푸마 플래그십 스토어 베를린점, 도쿄의 하라주쿠점, 런던의 카나비 스트리트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발매일은 12월 1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