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새끼 죽이고 싶었다" 리암 니슨, 인종차별 발언 공식 사과
“크게 사죄한다.”

배우 리암 니슨이 지난달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불거진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니슨은 <가디언>을 통해 “그때의 감정을 설명하려다가 요점을 벗어났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은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몇 주간 잔인하게 성폭행당한 지인의 사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나의 발언으로 상처받았을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고,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그 친구에게 일어난 일이 워낙 경악스러워 비이상적인 생각을 불러일으켰으며, 당시 나의 발언은 결코 진심이 아니었다. 나는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급급했으며, 나의 발언의 영향력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크게 사죄한다.”
인터뷰 당시 니슨은 40년 전 자신과 가까운 여성으로부터 흑인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말을 들은 이후, “나는 일주일 동안 아무 ‘흑인 새끼(black bastard)’가 나에게 덤벼들길 원했다. 그를 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후 미국 TV 인터뷰에서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콜드 체이싱> 언론 행사가 전격 취소된 것은 물론, 영화도 흥행 참패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