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다양성과 포용성' 총괄하는 책임자 고용했다
다소 생소하지만, 꼭 필요한 역할.

샤넬이 하우스 최초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총괄하는 책임자를 고용했다. <BoF>에 따르면, 샤넬은 회사가 다양성에 관한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피오나 파지터를 총괄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파지터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전역에 있는 스위스 은행 UBS에서 동일한 역할로 일한 이력이 있다.
샤넬은 구찌에 이어 회사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러한 변화를 감행했다. 구찌는 흑인 인종차별의 상징인 ‘블랙페이스’를 연상케 하는 발라클라바 넥 스웨터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프라다는 출시한 키 체인이 블랙페이스를 모티프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돌체 앤 가바나는 동양인 모델이 이탈리아 음식을 젓가락으로 먹는 캠페인 영상이 중국 문화를 비하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았다.
다양한 인종과 상황 그리고 조건이 공존하는 시대에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는 필수다. 이러한 구조 변화를 감행한 샤넬에 무슨 변화가 생길 지, 또 이것이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