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존스의 디올 맨, 2021 가을 컬렉션 공개
아티스틱 디렉터, 케니 샤프가 참여한 첫 컬렉션.
2019년 12월, 숀 스투시와 함께 2020 디올 맨 가을 컬렉션을 선보이며 누구보다 근사한 2020년 한 해를 보낸 킴 존스. 그가 이번에는 뉴욕의 전설적인 화가 케니 샤프와 손을 잡고 완성한 2021 가을 디올 맨 컬렉션을 공개했다.
본래 이번 컬렉션은 중국 베이징에서 발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킴 존스와 그의 팀원들은 디지털 런웨이를 준비해야 했다. 이번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이며 킴 존스는 “모두가 이 상황에 진절머리가 난 것 같다. 우린 그저 이 고비를 넘어가면 된다.”라고 전했다.
킴 존스는 대부분의 사람과 마찬가지로 올해 봄 동안 집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때 우연히 바스키아, 키스 헤링, 그리고 케니 샤프에 관한 책들을 발견했다. 세 아티스트가 활동했던 1980년대의 뉴욕에 매료된 존스는 곧장 케니 샤프에게 연락을 걸었고 이번 협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디올 맨 2021 가을 컬렉션에는 케니 샤프의 다양한 아트워크가 수 놓였다. 숀 스투시 협업 때처럼 새로운 로그는 찾아볼 수 없지만, 케니 샤프의 특유의 사이키델릭한 디자인 요소들이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킴 존스는 이브 생 로랑이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임하던 시절 선보였던 디올 아카이브를 참고했다고. 한편 새 컬렉션에서는 디올의 모노그램을 활용한 다양한 새 스니커들이 등장해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디올 맨 2021 가을 컬렉션의 모습은 위 갤러리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