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기후변화 문제에 메시지를 던진 2020 FW 컬렉션 런웨이
조금 무섭다.
발렌시아가의 2020 가을, 겨울 컬렉션이 공개됐다.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펼쳐진 발렌시아가의 런웨이 무대는 급격히 변화고 있는 기후변화에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장치들로 꾸려졌다. ‘ㄷ’자 형태로 제작된 런웨이는 첨벙거릴 만큼의 물이 채워졌고, 천장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에서는 불과 천둥, 불꽃을 뿜어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 요소는 바로 블랙 컬러와 가죽. 쇼의 시작과 함께 다양한 블랙 컬러의 가죽 아이템들이 줄지어 등장했으며, 바닥에 닿을 만큼 롱 코트, 어깨가 과장된 재킷 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런웨이 중반부터는 무대 분위기가 점차 밝아지며 프리다이빙 슈트를 연상시키는 점프슈트, 바이커 재킷과 팬츠, 축구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티셔츠와 양말 등 발렌시아가 특유의 화려하고도 이색적인 아이템이 공개됐다.
발렌시아가 2020 가을, 겨울 컬렉션은 위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