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일본 도쿄로 향한, 루이 비통 2021 SS 컬렉션 런웨이 무대
벤지 비, 미이케 타카시와 함께 제작한 패션 필름도 공개됐다.
버질 아블로가 이끄는 루이 비통이 중국 상하이에 이어 일본 도쿄에서 새로운 런웨이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8월 상하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루이 비통 2021 SS 멘즈 컬렉션은 공개 직후, 세계적인 디자이너 월터 반 베이렌롱크으로부터 제기된 ‘카피캣 논란’에 휩싸이며 예상 밖의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Louis Vuitton SS21, Louis Vuitton SS05
새롭게 준비된 루이 비통의 2021 봄, 여름 컬렉션 런웨이 무대는 아프리카의 전통 조각상에서 영감을 받은 피규어들로 채워졌다. 무대 뒷편으로 세워진 커다란 피규어들은 마크 제이콥스가 지난 2005년 런웨이에서 선보였던 빌리 아칠레오스의 동물 피규어를 연상케 한다. 버질 아블로는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며 아프리카 문화에서 영향을 받았던 20세기 초반의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들을 파헤쳤으며, 흑인들의 창의성과 이데올로기가 대중문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무대를 통해 설파했다.
루이 비통은 런웨이 무대의 모습이 담긴 약 28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사운드트랙은 DJ 벤지 비가 엄선한 곡들로, 유세프 데이즈, 샤바카 허칭스, 눕야 가르시아 등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은 버질 아블로와 함께 일본의 전설적인 영화 제작자 미이케 타카시가 공동 감독으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모은다.
루이 비통의 2021 봄, 여름 컬렉션은 화려한 컬러와 독특한 패턴이 특징. 원색적인 컬러감이 돋보이는 수트를 비롯해,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킬법한 체크 패턴 및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 프린트를 활용한 그래픽이 다양한 아이템들에 적용되었다. 상하이 런웨이에서 카피 논란이 되었던 선글라스와 피규어들도 그대로 등장했다. 이 밖에도 옐로우, 블루, 레드 등 다채로운 컬러의 구두, ‘LV’ 펜던트가 달린 체인 목걸이, 다양한 크기의 가방도 함께 공개됐다.
매번 새롭게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루이 비통의 새 컬렉션은 위 갤러리 및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