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가이거, 나이키의 에어 포스 1 표절 고소에 맞고소로 대응하다
“베이프는 고소 안 했잖아?”
지난해 나이키로부터 상표권 침해 혐의로 소송을 당한 스니커 커스터마이저 존 가이거가 나이키에 맞고소로 대응했다. 나이키는 작년 8월 존 가이거의 GF-01 스니커가 에어 포스 1을 표절하여 의도적으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내용으로 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존 가이거의 고소장에 포함된 그의 반박 내용은 스티칭, 아일릿, 패널링, 아웃솔 패턴 등 나이키의 상표권 범위 전반에 걸쳐 있다. 나이키가 이미 다양한 변형된 버전의 에어 포스 1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해당 상표권의 보호 범위가 너무 모호하다는 언급도 있었다. 그는 토박스, 미드솔, 아웃솔 그리고 스우시가 없는 어퍼 등 GF-01과 에어 포스 1의 디자인 차이점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고급 프리미엄 레더를 사용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베이프, 카파, 타미 힐피거 등 다른 브랜드들도 에어 포스 1과 유사한 디자인의 신발을 내놨지만 나이키가 아직 그들을 고소한 적이 없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존 가이거와 나이키의 법정 공방은 이번주 캘리포니아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