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 상표권 침해로 고소당했다
‘X’맨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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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가 상표권 및 서비스표권 침해로 법정 공방에 직면했다. 지난 7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버리고 문자 ‘X’를 본따 사명을 X로 변경해 수많은 회사로부터 소송당한 바 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회사는 X 소셜 미디어로, 2016년부터 변호사와 로펌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운영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로고는 다르게 보이지만 X 소셜 미디어 측은 “자사 광고, 블로그, 뉴스레터에서 브랜드의 ‘X’ 로고를 자주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X 소셜 미디어는 X로 인해 겪는 피해에 대해서도 나열했다. 이들은 트위터의 사명 변경으로 경제적 손실을 얻었고, X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자사 고객과의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성명했다. 또한 머스크의 회사가 자신들이 기존에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사한 상표를 여러 개 출원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8월 X에 중단 서한을 보내기도 했고, 손해배상과 관련한 금지 명령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상표권 변호사 조쉬 게르벤은 <로이터> 인터뷰를 통해 “X가 기회주의적인 원고, 합법적인 원고 모두에게 소송당할 확률은 약 100퍼센트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이번 소송에서는 조쉬 게르벤의 로펌이 원고인 X 소셜 미디어를 대리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X는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