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새 이름 ‘X’가 상표권 문제에 부딪혔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X’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5일, <로이터>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트위터의 새 로고 ‘X’의 상표권 권리를 가지고 있어, 트위터가 상표권 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전했다. 보도 하루 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아이덴티티인 새 로고를 ‘X’ 로고로 교체했다. 트위터는 로고 교체 이후 25조 원의 브랜드 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X’ 로고는 여러 브랜드에서 상표로 사용되고 있어 법적 분쟁의 여지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3년부터 엑스박스 비디오 게임 관련 ‘X’ 상표를 보유하고 있다. 트위터의 새로운 라이벌인 스레드의 모기업 메타는 2019년부터 소프트웨어 및 소셜 미디어를 포함하는 분야에 파란색과 흰색 문자 ‘X’를 포함하는 연방 상표를 보유 중이다.
현재 미국 연방법 상으로 상품의 출처를 식별하는 브랜드 이름, 로고, 슬로건 등을 보호받는 상표의 소유자는 다른 상표가 소비자의 혼동을 야기할 경우 상표권 침해를 주장할 권리를 가진다. 이에 대한 구제책은 금전적 손해 배상에서부터 사용 차단 조치까지 가능하다.
상표권 전문 변호사 조쉬 게르벤은 “트위터가 로고 변경으로 인한 상표권 침해로 소송을 당할 것이다”라면서도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트위터의 ‘X’가 자신들이 구축한 브랜드 자산을 침해한다는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면,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 스테이시 우는 <CNBC> 인터뷰를 통해 “지적재산권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일론 머스크 측이 승소할 확률이 높다”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일론 머스크가 진행한 트위터의 로고 변화에 대해 메타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상태다.
Facebook/Meta owns the trademark for “X” for use in social networking.
Microsoft owns the trademark for “X” for use in finance/e-commerce. 🍿 https://t.co/Vzsbp0Oua9 pic.twitter.com/vtVk4AuzsD
— LeGate X (@williamlegate) July 24,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