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의 신작 완성하고 얼마 안 가 또 파손됐다
철거 담당자와 집주인은 아예 몰랐다.
영국 켄트의 버려진 농가에서 뱅크시가 그린 작품이 철거되는 일이 또 다시 벌어졌다.
‘모닝 이즈 브레이킹’이라는 제목의 벽화는 뱅크시의 가장 최신 작품이다. 고양이와 팔을 뻗은 소년의 그림자가 커튼 모양의 낡은 철판을 여는 모습의 이 작품은 지난 3월 16일 뱅크시가 직접 인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벽화가 그려진 건물의 철거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뉴스 매체 <켄트온라인>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공사 담당자 조지 코드웰은 “어제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했고, 땅주인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도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가 그린 다른 벽화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는 원래 설치된 마게이트 해변 마을에서 드림랜드 테마파크로 최근 이전된 바 있다. 이로써 ‘모닝 이즈 브레이킹’은 최근 한 달 간 켄트 지역에서 철거되거나 훼손된 뱅크시의 두 번째 작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