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의 몸에 불을 붙인, 엘리엇 에밀의 2023 가을, 겨울 컬렉션 살펴보기
테크웨어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엘리엇 에밀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3 가을, 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 받은 순간은 런웨이의 모델의 몸에 불이 붙은 때였다. 모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컬러웨이의 방화 테크웨어를 입고 등장했다.
컬렉션은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의 건축적이고 추상적인 조각에서 동기를 얻어 제작됐다. 엘리엇 에밀은 그의 작품과 유사하게 웨어러블한 조각품을 만드는 동시에 신체를 하나의 조각품으로 바라본다. 가슴을 감싸는 벨트, 팔뚝의 커프스 등 기존 패션 아이템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한 점, 두 번째 룩에서 패딩 재킷의 좌우 균형, 팔 비율 등을 과장되게 표현한 점에서 이러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로프, 금속 장식, 리퀴드 메탈 효과, 지퍼, 버클, 패딩 등 엘리엇 에밀의 시그니처 디테일을 활용한 여러 아이템이 컬렉션에 포함됐다. 곡선형 지퍼나 몸 위로 움직일 수 있는 지퍼 등에서는 조각적인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컴프레션 니트, 튜브형 패딩, 디스트로이드 니트웨어 등 또한 주목할 만한 아이템이다.
엘리엇 에밀의 2023 가을, 겨울 컬렉션은 상단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