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운더리즈가 개최한 헬무트 랭 관련 전시 ‘NOBOUNDARIEZ : LANG’
패션과 예술의 교차점.
3월 30일 프라이비트 관람을 시작으로, ‘NOBOUNDARIEZ : LANG’ 전시가 막을 올렸다. 본 기획은 2년 전, 노바운더리즈의 장현석 대표가 수집한 약 150개에 달하는 헬무트 랭 데님 의류를 재료로 30여 명의 디자이너, 작가가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완성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장현석 대표는 전시 기획 의도에 대해 “1백50개의 제품을 각각 노바운더리즈를 통해 판매할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값진 일을 하고 싶었다. 2000년대 초반 출시된 헬무트 랭의 데님 제품들을 도화지 삼아 작가들에게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어달라 요청했고, 그렇게 완성된 48개의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라는 설명을 보탰다.
이번 전시는 두 층에 나눠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A 섹션엔 베이지, 블러쉬, 카멜 등 오리지널 헬무트 랭 데님 의류들이 컬러별로 전시됐다. 워크웨어에 주로 쓰이던 데님 소재를 세련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승화한 헬무트 랭 의류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B 섹션엔 재킷과 팬츠의 기존 형태를 유지한 채 페인팅 및 리메이크 작업을 거친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C와 D 섹션엔 의자와 조각을 비롯한 설치 작품이 자리잡았다.
장현석 대표는 이번 전시에 대해 “’NOBOUNDARIEZ : LANG’은 헬무트 랭을 향한 헌사이기도 하지만, 빈티지 의류를 단순히 헌 옷으로 여기지 않고, 우리만의 취향과 관점으로 소개해 온 나와 노바운더리즈 팀원들을 향한 헌사이기도 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NOBOUNDARIEZ : LANG’은 4월 2일(일)까지, 성수동 베이직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