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가 자신의 브랜드를 떠나 런웨이를 은퇴한다
마지막 컬렉션을 발표했다.
1990년대 초반, 구찌를 하이엔드 패션계의 중심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데에 성공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전설적인 디자이너, 톰 포드가 2005년 설립한 자신의 브랜드 ‘톰 포드’를 떠난다. 톰 포드는 2023년 가을, 겨울 컬렉션을 공개하면서 보도자료를 내며 이를 “마지막 컬렉션”이라고 언급했다.
톰 포드 공식 인스타그램은 브랜드의 컬렉션을 “톰 포드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마지막 컬렉션에서 아카이브를 통해 13년간 가장 사랑받았던 룩을 다시 선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동영상은 사진작가 스티븐 클라인이 촬영했다.
새로운 컬렉션에는 화이트 컬러의 저지 소재로 만들어진 드레스, 레오파드 패턴이 더해진 스팽글 라운지 수트, 레이스와 벨벳 소재의 L.B.D. 등 톰 포드가 사랑해온 여러 소재와 디자인을 가미한 아이템이 수록됐다. 앰버 발레타, 칼리 클로스, 카렌 엘슨, 조안 스몰스 등 톰 포드가 사랑한 여러 모델들이 아이템을 착용한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톰 포드는 자신의 후계자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뉴욕 타임스>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브랜드의 남성복 디자인 디렉터인 피터 호킹스가 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톰 포드는 자신의 마지막 컬렉션이나 은퇴 여부에 관한 논평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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