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포드와 GM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한편 2022년 글로벌 판매량은 2만4천 대에 불과하다.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의 시가총액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넘어섰다.
미국 증시 상장 첫날인 지난 16일, 빈패스트가 주당 37 달러(한화 약 4만9천 원) 이상의 가격에 마감하며 약 8백50억 달러(한화 약 1백13조5천억 원)의 시가총액을 갖게 된 것이다. 이는 포드의 시가총액인 4백80억 달러(한화 약 64조 원)와 GM의 시가총액인 4백60억 달러(한화 약 61조 원)를 훨씬 넘어선 금액이다.
덕분에 빈패스트의 회장인 팜 넛 브엉의 재산 역시 약 3백90억 달러(한화 약 52조 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전 <포브스>에서 추정한 팜 넛 브엉의 재산은 55억 달러(한화 약 7조 원)이었다.
빈패스트에 많은 자본이 몰린 이유에 대해 자동차 산업 컨설팅 업체 오토모빌리티 측은 “투자자들은 자동차의 미래는 전기차에 있으며, 동아시아의 저비용 생산 국가가 미국의 경쟁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시장에선 미국의 경쟁자는 중국이 아니라 베트남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빈패스트는 지난 8월부터 가솔린 모델 제작을 중단했으며, 최근엔 미국에 연간 15만 대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만 빈패스트 차량의 실제 판매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포드가 약 4백20만 대, 폭스바겐 그룹이 약 8백3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에 비해 빈패스트는 불과 2만4천 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