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에 도움 된다

게임에서 자연을 즐기는 일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이화여대 의과대학 이정실 전문의 공동 연구팀은 29일 비디오 게임이 도시 성인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농사 과정을 체험하는 게임을 선정하고, 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참가자의 자연 연결성, 영양 섭취,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 대상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로 활동이 제한된 도시 지역 거주 성인 66명이었으며, 기간은 3주였다.

참가자들은 게임을 통해 삶의 질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경험했다. 이에 관해 조 교수는 “야외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게임에서 등장하는 자연을 경험하고, 경작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정신 건에 도움이 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