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복궁 근처 ‘국적 불명 한복’ 고친다
대여 한복이 실제 한복 구조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문화재청이 경복궁 인근에서 대여하는 ‘국적 불명’의 한복을 손본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유산청이 앞장서서 우리 고유의 한복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개선할 때”라며 “경복궁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한복을 빌려 입지만, 실제 한복 구조와 맞지 않거나 ‘국적 불명’인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한복생활’은 한복을 입고 향유하는 문화로,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최근 경복궁에는 왕이 입는 곤룡포 위에 갓을 쓰거나, 여성 옷의 위·아래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 청장은 이를 수정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단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경복궁 주변 한복점 현황을 조사 중이며 이를 토대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으로, 각 업체에서 한복을 바꾸는 시점에 맞춰 검증된 복식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