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 시몬스가 소장한 가구 컬렉션이 경매에 오른다
르 코르뷔지에의 의자와 파블로 피카소의 화병 등이 포함된 어마어마한 컬렉션.





라프 시몬스가 소장한 가구 컬렉션이 경매에 오른다. 그는 지난 2022년에도 경매에서 자신의 개인 도자기 컬렉션 중 일부를 판매한 바 있다.
프랑스의 경매 업체, 피아사 옥션에서 판매되는 해당 컬렉션은 라프 시몬스가 그간 모아온 가구와 도자기 등으로 구성됐다. 컬렉션 규모는 무려 총 131점에 달한다.
컬렉션엔 칸예 웨스트와 지드래곤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한 장 로이에의 조명, 건축가 겸 가구 디자이너였던 조르주 앙리 팽귀송이 제작한 암체어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기 여러 점, 그리고 르 코르뷔지에의 커피 테이블 등도 경매에 함께 오른다. 그 밖에도 조지 나카시마, 피에르 차포, 피에르 지네레를 비롯한 여러 저명한 디자이너의 가구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물품의 가격대는 예상 낙찰가 기준 적게는 한화 약 30만 원(200 유로)부터 높게는 약 3억 원(20만 유로)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그중 가장 높은 예상 낙찰가를 자랑하는 것은 파블로 피카소의 화병이다.
라프 시몬스는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이전, 가구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처음 쌓았다. 지난 2021년엔 그가 대학 졸업 작품으로 제작한 가구 컬렉션인 ‘라프 시몬스 콜포’가 뒤늦게 세간에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라프 시몬스 콜포’는 그가 동명의 패션 브랜드에 사용한 로고가 처음 사용된 컬렉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