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특한 '데코토라' 트럭 문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트럭.
데코토라는 황당할 정도로 화려한 조명과 기괴한 디자인으로 개조한 대형 트럭을 지칭하는 ‘데코레이션 트럭’의 일본식 줄임말이다. 마치 트랜스포머 같은 휘황찬란함을 뽐내는 이 트럭들을 꾸미기 위해 운전사들은 1억이 넘는 비용을 투자하기도 한다. 일본의 고유 하위문화인 데코토라는 해안가에서 수산물 운송을 하던 운전사들이 염분에 의해 차가 부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강작업을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A Great Big Story‘가 일본 데코토라 협회장 타지마 준이치를 인터뷰했다. 그에 의하면 데코토라 운전사들의 목표는 단 하나다. 그것은 바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자신만의 고유 트럭을 만드는 것. 약 50년 전에 시작된 이 문화는 트럭 운전사들에게 있어 영적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매개체다. 영상에 등장하는 데코토라 운전사 키쿠치 마사야는 깜깜한 밤 속에서 빛나는 자신의 트럭을 보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고 이야기한다. 보는 이에 따라서 키치 할 수도 아름다울 수도 있는 독특한 일본 문화, 데코토라를 위에서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