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릴 체리 & 골드부다, 재달, 염따, Y2K92, 걸넥스트도어 등
올드 스쿨 힙합 팬부터 클럽 마니아까지 다 챙긴 10곡.
장르, 스타일 그 어떤 제한도 없이 <하입비스트> 코리아 에디터가 매주 선정하는 ‘하입비스트 사운즈‘ 플레이리스트. 이번 주에는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를 창립 후 첫 작품을 발표한 염따와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재달, 기린이 아닌 퍼프 대희의 새 음악이 수록됐다. 우선 앨범 <Chef Talk>를 발표한 남매 듀오, 릴 체리와 골드부다의 곡부터 시작한다.
릴 체리 & 골드부다 ‘하늘천따지 1000 Words’
동양풍 비트, 뮤직비디오 속 궁궐, 영어 랩, 천자문까지, 릴 체리와 골드부다 두 셰프가 준비한 퓨전 요리 한 끼는 국경을 마음껏 오간다. 맛 또한 확실하다.
염따 ‘하나두 (Feat. 자이언티)’
‘아마두’ 좋은 날이 올 거라던 염따는 이제 ‘하나두’ 안 힘든 이는 없다고 말한다. 바닥에서 시작해 한국 힙합 대부와 함께 레이블을 차린 염따만이 할 수 있는 위로.
키드밀리 & 드레스 ‘Bankroll (Feat. 오케이션)’
타이트의 대명사 키드밀리와 여유 그 자체의 오케이션이 한 곡에 뭉쳤고, 드레스는 비트 두 개를 하나로 묶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둘 다 좋다.
걸넥스트도어 ‘춤사위 (Feat. 문, 블라세)’
걸넥스트도어가 준비한 투 스텝 리듬에 문과 블라세가 영국 냄새 물씬 나는 목소리를 보탰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클럽에서는 춤사위가 벌어졌을 거다.
퓨처리스틱 스웨버 ‘2020 P. DIDDY’
더콰이엇과 염따의 선택을 받은 첫 번째 주인공은 자신을 ‘2020년의 피 디디‘라고 선언한다. ‘힙합’의 목숨이 자신의 손에 달렸단 자신감은 덤이다.
김심야 ‘Looooose Controlla (Feat. CL)’
곡의 제목과 달리 김심야의 랩은 듣는 이를 그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만든다. 예상치 못한 CL과의 궁합도 굉장히 훌륭하다.
로스 ‘Smile Now Cry Later’
트랙에 아빠, 친구로서의 로스가 녹아들어 있기에 ‘내일은 당연한 게 아니니 지금 웃자’는 그의 말이 깊이 와닿는다. 간결한 비트는 감정을 극대화하는 장치.
재달 ‘돈키호티’
재달의 싱잉을 기대했다면 초반에 놀랄 것이고 다양성을 기대했다면 곡 말미의 달콤함에 감탄할 것이다. 새로움과 익숙함, 두 가지가 다 담겼다.
퍼프 대희 ‘”P” Mix (Feat. 스프레이)’
기린의 은퇴에 아쉬워했을 팬들을 위하여 그 대신 퍼프 대희가 돌아왔다. 올드 스쿨 힙합에 있어서는 퍼프 대희가 맞고, 나머지는 틀렸다.
Y2K92 ‘Umm, .. vacation (The magician ~..*)’
고무줄처럼 움직이는 BPM에 맞춰 듣는 이의 심장 박동도 움직이는 듯하다. Y2K92가 선사하는 5분간의 마법 같은 휴식을 즐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