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 2020 FW 남성 컬렉션 공개
새롭게 재해석된 클래식 남성복의 정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가 이끄는 생 로랑이 새로운 가방 컬렉션을 포함한 2020 가을, 겨울 남성복 캠페인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반에 탄생한, 간결하고도 기능적인 무슈 이브 생 로랑의 실루엣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
흠잡을 데 없는 테일러드 재킷과 워싱 및 가공 처리가 독특한 데님은 이번 컬렉션의 키 룩을 상징한다.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실루엣은 기발한 클래식 남성복의 정수를 2020년 생 로랑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생 로랑의 대표적인 가방 제품군을 표현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황량한 도시와 척박한 자연의 경계에 선 남성의 모습은 컬렉션의 단조로운 색상과 대비하는 검정, 흰색, 금색으로 조화를 이룬다.
안토니 바카렐로는 2020 가을, 겨울 시즌 컬렉션을 위해 각 아이템의 소재와 디자인에 사실주의가 결합된 장인 정신 그리고 의류와 액세서리 자체에 영감을 준 시대를 향한 오마주를 섞었다. 새로운 것을 위한 파괴와 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모험과 환상이 담긴 셈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의 면면을 보면, 고전적인 열대 지방의 밤, 젊은 청년문화의 반항심, 이국적인 거리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한데 모여서 독특한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점을 알게 된다. 부드럽게 몸에 걸친 재킷과 청바지, 광택 있는 소재감이 돋보이는 생 로랑 특유의 견고한 가방은 묘하게 밝은 조명 그리고 섬뜩한 톤과 대비하고 있다. 이는 오래된 예술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한다.
노에(Noé), 눅스(Nuxx) 캠프(Camp) 라인의 가방 시리즈는 2020 가을, 겨울 시즌 생 로랑 액세서리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다. 노에 가방에는 상징적인 쿠튀르 하우스의 파리 주소, ‘리브 고쉬 생 로랑(Rive Gauche Saint Laurent)’ 프린트가 새겨져 있다. 눅스 백팩에는 ‘Saint Laurent’을 프린트한 외부 지퍼 포켓과 함께, 100% 램스킨으로 만든 가죽 손잡이, 그리고 면 위빙 소재로 만든 크로스보디 스트랩이 달려 있다.
이번 컬렉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지금 바로 생 로랑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