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히어로 무비 7

마블, DC 코믹스 원작 영화만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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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 <아이언맨> 시리즈, <배트맨>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 등 엄청난 인기의 히어로 영화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사이 주연 배우가 하차하거나 리부트되는 등 변화가 있었고, 다른 히어로 영화의 흥행도 예전 같지 않다. 일각에서는 ‘위기설’도 나왔다. 하지만 재밌는 영화의 기준은 흥행 성적이 다가 아니고, 세상에는 신작만 있는 게 아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굴지의 히어로 영화 일곱 편을 소개한다.

<고스트 라이더> 시리즈

<고스트 라이더> 시리즈는 오토바이를 모는 스턴트맨 자니 블레이즈(니콜라스 케이지)가 아버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악마 메피스토(피터 폰다)에게 영혼을 팔고 신적인 능력을 얻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엄청난 속도로 바이크를 몰고, 불사의 몸을 지녔으며, 쇠사슬로 죄인을 처단하는 액션이 특징이다.

1편인 <고스트 라이더>(2007)가 관객 수 약 37만, 2편인 <고스트 라이더 3D: 복수의 화신>(2012)이 약 관객 수 약 11만 명에 그치며 흥행 참패를 기록했으나, 동명의 원작은 마블 코믹스 작품 중 손꼽히는 인기 시리즈다. 뉴욕 펑크 밴드 수어사이드 또한 <고스트 라이더>의 팬임을 밝혔고, 영화의 주연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는 자니 블레이즈를 문신으로 새기는 등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왓치맨>(2009)

<왓치맨>은 <슈퍼맨> 시리즈, <배트맨> 시리즈 등이 속한 ‘DC 확장 유니버스’의 총괄 프로듀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첫 번째 히어로 영화다. 국가의 승인 없이 히어로들이 활동할 수 없는 법이 제정된 이후 대부분의 히어로가 은퇴하지만, 로어셰크(재키 얼 헤일리)는 비밀리에 활동한다. 그러다 함께 활약하던 히어로 동료 코미디언(제프리 딘 모건)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로어셰크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동명의 DC 코믹스 원작 만화의 대사를 거의 그대로 활용하는 등, 원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봉 당시 <로튼 토마토>는 “불쾌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시각적 성과도 두드러지는 영화다. 반면 앨런 무어의 그래픽 노블을 충실하게 각색한, 복잡한 내러티브 구조는 원작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다소 어려울지 모른다”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왓치맨>은 세계적인 영화 매체 <메타크리틱>으로부터 10점 만점에 8.2점을 받는 등 몇몇 매체의 호평을 받았으나, 국내에서는 총관객 60만 명에 그치는 등 흥행에 참패했다.

<브이 포 벤데타>(2006)

<브이 포 벤데타>는 DC 코믹스의 산하 출판사인 ‘버티고’에서 1982년부터 3년간 연재한 동명의 만화를 실사화한 영화다. 만화 <브이 포 벤데타>의 연재 당시 인기는 엄청났다. 원작가 앨런 무어가 <브리티시 이글 어워드>에서(1983) 최우수 만화가상을 수상하고, 버티고 출판사 최고 수익을 올렸을 정도다.

그만큼 <브이 포 벤데타>의 영화화 소식에도 큰 관심이 뒤따랐다. 이후 <매트릭스> 시리즈의 워쇼스키 자매 감독이 각본을 쓰고,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 에비 해몬드를 맡아 삭발까지 감행했다는 뉴스가 전해져 기대감이 커졌고, 끝내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만 1억3천만 달러에 달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총관객 44만 명에 그치는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이후의 2030년대가 배경이며 정부가 국민의 모든 걸 통제하는 가상의 시대다. 그런 정부의 탄압에 저항하는 가면을 쓴 전설의 전사 V(휴고 위빙)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헬보이> 시리즈

<헬보이> 시리즈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2006),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8) 등을 연출하고, <호빗> 시리즈의 각본을 쓴 SF 영화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원작자 마이크 미뇰라는 만화 <헬보이>를 통해 만화계 최고 권위 상으로 꼽히는 ‘윌 아이스너 만화산업상’을 다섯 번이나 수상했다.

영화 <헬보이> 시리즈는 지옥에서 온 악마 헬보이(론 펄먼)가 텔레파시와 예지력을 지닌 ‘양서 인간’ 에이브 사피엔(더그 존스),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리즈 셔만(셀마 블레어)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영화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특유의 음울하고 공포스러운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1편은 제작비의 1.5배에 달하는 글로벌 수익을 올리며 흥행했고, 2008년에 개봉한 속편 <헬보이 2: 골든 아미>는 호러 영화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새턴 어워즈>에서 ‘올해의 호러 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크게 주목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편 11만, 2편 40만 관객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2019년 닐 마샬 감독이 연출한 리부트 버전의 <헬보이>가 개봉했으나, 총관객 약 32만을 기록하며 주목받지 못했다.

<킥 애스> 시리즈

<킥 애스> 시리즈는 마블 코믹스 산하의 아이콘 코믹스가 연재한 동명의 원작에 기반한 영화다. 원작은 <시빌 워>, <슈퍼맨 레드선>, <킹스맨> 등을 탄생시킨 스토리 작가 마크 밀러가 쓰고 존 로미타 주니어가 그림을 맡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늘을 날거나 초인적인 힘을 지닌 히어로가 아닌 뛰어난 무술 실력의 어린 주인공들이 선사하는 선혈이 낭자하는 현실적인 액션과 하이틴 영화다운 통통 튀는 대사, ‘토일렛 코미디’스러운 거침없는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0년 개봉한 <킥 애스: 영웅의 탄생>은 제작비의 세 배에 달하는 월드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고, 속편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2013) 또한 두 배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했으나, 국내에서는 1편 14만, 2편 1만2천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모비우스>(2022)

<모비우스>는 ‘마블 최강 안티 히어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베놈>의 제작진이 참여한 히어로 영화다. <라이프>(2017)와 <세이프 하우스>(2012)를 연출한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주인공 마이클 모비우스 역을 자레드 레토가 맡았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포함한 디즈니MCU 소속이 아닌, <스파이더맨> 시리즈, <베놈> 시리즈에 이은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세 번째 히어로 영화이기도 하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고 있는 생화학자 모비우스가 동료 마르틴(아드리아 아르호나)과 함께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던 중, 흡혈박쥐 연구를 토대로 새 생명과 강력한 힘을 얻지만 흡혈을 하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그린다. 이후 모비우스는 세상을 구할 힘이자 동시에 인간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안티 히어로로 거듭나게 된다. <모비우스>는 글로벌 수익 1억6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제작비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나, 국내에서는 약 44만 관객에 그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스폰>(1998)

<스폰>은 <배트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그린 바 있는 토드 맥팔레인의 동명의 원작 만화에 기반한 다크 히어로 영화다. 원작 만화의 두터운 팬덤과 함께 영화 또한 시간이 지나며 인기가 더 많아졌고, 영화를 재편집한 ‘팬 필름’이 약 1천만 조회 수를 거뒀다. 미 공군 소속 비밀 암살 요원 알 시몬스(마이클 제이 화이트)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죽임을 당하지만, 악마 클라운(존 레귀자모)에게 영혼을 팔아 지옥의 군대를 지휘하는 불멸의 전사 스폰으로 부활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폰은 지옥의 힘에 기반해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발휘하며, ‘초재생 능력’이나 지옥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힘도 있다. 분신과도 같은 망토를 조종하거나 재생성할 수 있으며, 그 외 시간 정지나 순간 이동 등 다양한 능력까지 갖춘 히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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