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벤 애플렉 감독이 밝힌 마이클 조던의 요청 사항
영화 등장 인물 선정부터 배우 캐스팅 일화까지.

지난 주말 SXSW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영화 <에어>가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에어>의 감독이자 주연 배우 벤 애플렉이 마이클 조던의 요청 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화제다. 애플렉은 <에어> 제작 전, 직접 마이클 조던의 승인을 받았으며 조던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룰 이번 영화에 다음과 같은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조던은 먼저 에어 조던의 부사장 호워드 화이트가 영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에어 조던의 성공 신화에 그의 역할이 컸음을 이야기했다. 이에 애플렉은 마침 협업하고 싶던 배우 크리스 터커를 그 역할로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이클 조던이 ‘어머니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라고 말할 때, 얼굴에 경외심, 사랑, 감사 그리고 천진난만한 표정을 보았다”라며 조던을 “삶에서 본 가장 인상적인 남자”로 꼽았다.
더불어 애플렉은 조던에게 어머니 역할을 맡을 배우에 대해 묻자 “비올라 데이비스가 가장 적합해 보인다고 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애플렉은 조던에게 “비올라는 내가 본 최고의 배우 중 하나”라며 동의했고, 곧장 캐스팅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SXSW에서 열린 <에어> 시사회에서 벤 애플렉은 “세계 최고의 배우를 환영해달라”라며 데이비스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의 협업 브랜드 에어 조던의 성공 신화를 그린 <에어>는 4월 5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