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카세트테이프 판매량이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닐 열풍 다음은 카세트테이프?
영국음반협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 작년 영국의 카세트테이프 판매량이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국내 카세트테이프의 총 판매량은 2012년 3천8백여 장에서 2022년 19만 5천 장 이상으로 증가했다. 작년 한 해동안 가장 많이 팔린 카세트테이프 음반 20장이 악틱 몽키스, 해리 스타일스, 플로렌스 앤 더 머신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최근 앨범 및 그 해에 출시된 음반으로 나타났다. 영국음반협회는 이 조사에서 카세트테이프의 판매량이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도 크게 주목했다.
현지 뉴스 채널 <스카이 뉴스>는 런던에 위치한 플래시백 레코즈의 설립자 마크 버지스를 인터뷰해 팬데믹 이후 카세트 판매가 급증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바이닐이나 CD보다 소형인 카세트테이프가 수집 활동에 더 용이해 선호도가 높다는 그의 분석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영국음반협회의 대변인 폴 윌리엄스는 카세트테이프가 바이닐과 유사한 방식으로 부활 조짐을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닐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재 카세트테이프 시장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놀라운 부흥을 이룬 바이닐 시장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